영화 '프로메테우스'는 SF영화이지만 섬뜩하고 공포러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흥미롭기도 합니다.
인류의 탄생을 이상하게 비틀어버린 당돌한 내용으로 섬뜩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기본 정보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개봉 : 2012. 06. 06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SF, 스릴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3분
배급 : 이십세기폭스사
감독 : 리들리 스콧
배우 :
누미 파라스(엘리자베스 쇼 역)
마이클 패스벤더 (데이빗 역)
샤를리즈 테론 (메레디스 바커스 역)
가이 피어스 (피터 웨이랜드 역)
네티즌 평점 : 7.77
에일리언의 기원을 다룬 작품
'프로메테우스'는리들리 스콧 감독이 2012년에 개봉한 SF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79년작 '에일리언'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에일리언은 외계 생명체의 비주얼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충격과 작품성, 흥행을 모두 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이기도 합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외계생명체의 기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흥미가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은데,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으니 가감 없이 알려드립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줄거리
오프닝 장면에는 고대 지구를 비추는 풍경 속에 거대한 우주선과 한 명의 엔지니어가 등장합니다. 이 장면은 인류의 탄생이 외계인으로부터 왔다는 암시를 전해줍니다. 엔지니어는 검은 액체를 마시고 고통스럽게 분해되고 그의 DNA는 인간의 시초가 됩니다.
2089년 인간의 탄생이 외계인 유전자로부터 왔다는 증거가 발견되면서 그 사실을 밝히기 위한 과학자와 탐험가 팀이 꾸려집니다.
이 프로젝트는 억만장자 피터 웨일랜드(가이 피어스 분)가 이끄는 웨일랜드사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피터 웨일랜드의 딸 메러디스 비커스(샤를리즈 테론 분)가 지위합니다. 웨일랜드사는 AI 로봇 데이빗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탐사 팀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고고학자 엘리자베스 쇼(누미 라파스 분)와 그녀의 남편 찰리 홀로웨이(로건 마샬 그린 분)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냉동 상태로 외계 행성( LV-223 )으로 향하는데 그들을 돌보고 있는 건 AI로봇 데이빗입니다. 팀원들이 모두 냉동 상태에서 깨어난 후 쇼박사와 남편 찰리는 탐사 팀원들에게 인류의 기원을 찾는 탐사 목적을 설명하지만, 책임자인 비커스와 팀원들은 믿지 않습니다.
행성에 도착한 팀은 진보된 외계 문명이 한때 행성에 방문했거나 거주했음을 암시하는 복잡한 인공구조물을 발견합니다. 구조물 안을 탐사하던 팀원들은 그 안이 지구 같은 환경임을 알게 됩니다. 팀원들은 구조물 안을 더 깊이 탐사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외계 생명체와 인류 창조에 책임이 있는 존재인 엔지니어의 죽음을 묘사하는 홀로그램을 목격하고 엔지니어의 머리를 발견합니다. 팀원 중 파이필드와 밀번은 그 상황에 공포심을 느끼며 먼저 돌아갑니다.
데이빗이 고대문자를 해석해 문을 열고 팀원들은 더 깊숙이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원통항아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쇼박사는 뭔가 잘못됐음을 감지하고 엔지니어의 머리를 챙겨 팀원들과 우주선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밖에는 정전기 폭풍이 몰려오고 그 사이 데이빗은 항아리 하나를 챙겨 나갑니다.
우주선으로 돌아온 쇼박사는 엔지니어의 머리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DNA가 인간의 DNA와 같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데이빗은 항아리에서 가져온 검은 액체를 찰리가 복용하게 합니다. 그날밤 찰리는 쇼박사와 사랑을 나눕니다. 한편 파이필드와 밀번은 길을 잃고 엔지니어들의 무덤을 발견합니다.
팀은 엔지니어들이 생명을 돌연변이시키고 파괴할 수 있는 '검은 끈적이'라고 알려진 생물학적 무기를 만들었다는 증거를 발견합니다. 그들은 또한 엔지니어들이 이 무기를 지구에 사용할 계획이었다는 사실도 알아냅니다. 임무가 진행됨에 따라 팀원은 행성에 존재하는 적대적인 생물과 기타 위험 요소에 의해 살해됩니다.
쇼 박사와 무언가 숨겨진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한 안드로이드 데이빗(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결국 엔지니어 우주선을 발견하고 엔지니어 중 한 명을 정체 상태에서 깨웁니다. 그러나 엔지니어와의 만남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폭력적인 대결로 이어집니다.
결국 쇼 박사는 다른 엔지니어 우주선을 사용하여 데이빗의 도움으로 행성을 탈출합니다. 그들의 목적지는 쇼 박사가 인류의 기원과 엔지니어들의 행동 뒤에 숨은 목적에 대한 답을 찾기를 희망하는 엔지니어의 고향입니다. 영화는 쇼 박사와 데이빗이 엔지니어의 고향으로 떠나는 것으로 끝나고 잠재적인 속편에 대한 암시를 남겨 놓습니다.
인류 탄생의 기괴한 발상
프로메테우스의 스토리는 인류의 기원을 외계에서 찾는다는 기괴한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영화적 상상이라서 창의적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과학적 근거나 종교적 믿음을 완전히 무시하는 당돌한 발상입니다.
더군다나 영화 결말 부분으로 갈수록 에이리언에 나온 기괴하고도 무시무시한 외계생명체가 인류와 연관이 있다는 암시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영화 '에이리언'에서는 사람 몸에서 기생하며 태어나는 에이리언이 충격을 넘어 공포스러웠는데, 프로메테우스는 점점 드러나는 사실과 결말로 찜찜하게 조여 오는 공포를 전합니다.
이 영화에서 엔지니어는 인류의 조상이 되고 그 조상과 외계 생명체가 만나 에이리언이 됩니다. 그러니까 에이리언은 인류의 DNA를 갖고 있는 거죠. 정말 끔찍한 발상입니다.
SF 거장 리들리 스콧
리들리 스콧은 에이리언(1979)과 블레이드러너(1982) 같은 SF영화뿐만 아니라 델마와 루이스, 글레디에이터, 한니발, 마션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명감독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SF영화인 에이리언, 블레이드러너는 리들리 스콧 감독 특유의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인류의 미래는 밝은 부분이 1도 없는 암울한 잿빛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두 편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궁금증을 일으키고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비교 대상이 없는 명작입니다.
다소 충격적이기도 한 창의적인 소재와 그걸 화면에 잘 구현해 내는 감독의 천재성으로 SF영화에 한 획을 그으며 후대에 많은 영향력을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천재성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결말은 후속작을 염두해둔 탓에 찜찜하게 끝나는 암시를 남겨 놓습니다. 에이리언의 탄생을 다룬 만큼 그 이후의 쇼 박사의 운명은 불행할 것이 뻔하고 암울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 분명하니까요.
분명한 건 리들리 스콧 감독이 바라보는 미래의 모습은 암울하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아주 높지 않은 걸 보면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섬뜩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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