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어페어'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영화 자체도 아름답지만, 아네트 베닝이 매우 아름답게 나온 로맨스 영화입니다.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전하는 '러브어페어'는 언제 봐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런 영화는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화 러브어페어 소개
'러브어페어'는 로맨스 영화라는 수식어보다 사랑 영화라는 표현이 더 걸 맞는것 같습니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이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고 미래를 꿈꾸지만, 엇갈린 운명 속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지만 서로를 잊지 못하는 두 사람은 불행을 딛고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맺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만 보면 흔한 로맨스 영화와 비슷할 것 같지만, 러브어페어는 심금을 울리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러브어페어 빛나는 또 다른 이유에는 아네트 베닝 아름다움이 한 몫합니다. 아네트 베닝은 '러브 어페어' 전 후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이 영화는 아네트 베닝이 가장 아름답게 그려진 영화입니다. 짧은 웨이브 머리를 한 아네트 베닝이 매우 매력적이고 마이크와 서로 호감을 느끼는 장면은 명화속 여인처럼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러브 어페어는'다소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진 러브 스토리이지만, 누구나 마음속 어딘가에 숨겨두고 갈구하는 사랑의 본질이 담겨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연인간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도 변하니 이런 감성의 로맨스 영화가 다시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살면서 꼭 봐야 하는 러브 스토리를 꼽는다면 '러브 어페어'를 추천합니다.
영화 러브어페어 기본정보
개봉: 1995. 03.11
등급 : 15세 관람가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글렌 고든 캐런
출연 : 워렌 비티(마이크 갬브릴), 아네트 베닝(테리 맥케이), 피어스 브로스넌(켄 알렌), 캐서린 햅번(지니)
'러브어페어'의 네티즌 평점은 9.14점입니다. 특이한 점은 로맨스 영화임에도 남자(9.10점)와 여자(9.26점)의 평점이 비슷합니다. 이 영화에는 테리의 약혼자로 007시리즈로 유명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하고, 명배우인 캐서린 햅번이 마이크의 숙모로 출연해서 인상적입니다.
러브어페어 줄거리 요약
플레이 보이로 유명한 은퇴한 풋볼 선수인 마이크 갬브릴(워렌 비티)은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인 린 웨버와의 약혼으로 세상의 떠들썩한 관심을 받습니다. 그는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아름다운 테리 맥케이(아네트 베닝)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테리에게 묘한 매력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의 바람기를 알고 있던 테리는 마이크에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탄 비행기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섬에 상륙하게 되고, 테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마이크와 가까워지고 여객선을 타고 타히티로 향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집니다.
공항에서 헤어지기 전, 두 사람은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만날 약속을 하지만, 만약 둘 중 누구라도 나오지 않더라도 서로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합니다.
3개월 후, 테리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마이크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마지막까지 기다립니다. 하지만, 테리는 결국 오지 않습니다. 한편 테리도 마이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도착하는데, 그 앞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테리는 그 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신체적 장애를 입게 되고 오랜 기간 치료와 재활의 시간을 견뎌냅니다.
마이크와 테리는 각자 다른 이유로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접고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크는 레스토랑에 우연히 테리를 만나게 되고, 테리가 자신이 그녀를 그렸던 그림을 구매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테리에 대한 마음을 접고자 했던 마이크는 크리스마스날 테리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갑니다. 테리의 집에서 자신의 그림을 발견한 마이크는 테리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신의 장애로 마이크를 떠나보내려 했던 테리의 마음을 알게 된 마이크는 그녀를 감싸 안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
주인공인 워렌 비티(1937년생)와 아네트 베닝(1958년생)는 1992년 3월에 결혼한 실제 부부입니다. 워렌비티는 헐리우드의 바람둥이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나탈리 우드, 이자벨 아자니, 마돈나 등 유명 연예인과의 염문설은 물론이고 자신과 동침한 여성이 1만 2775명이라고 직접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이 제작한 영화 '벅시'에 아네트 베닝을 캐스팅하면서 둘이 만나게 됩니다. 워렌 비티는 아네트 베닝을 처음 본 순간 그녀의 미모에 빠져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네트 베닝은 영화 출연 조건으로 워렌 비티가 영화촬영 기간 동안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영화가 끝나자 마자 웨런 비티는 아네트 베닝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결혼까지 이어집니다. 결혼 당시 워렌 비티가 56세, 아네트 베닝이 35세로 무려 2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둘의 이혼을 내다봤던 모두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로맨스 영화 러브어페어
러브 스토리 영화는 너무도 많아서 이루 다 셀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심금을 울리는 영화는 손에 꼽을 만 합니다. 러브어페어는 1995년 작품이라 꽤 오래된 영화이지만, 아직도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영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러브 스토리는 남자 주인공이 멋있어야 호감도가 올라가는데, 이 영화는 테리역을 맡은 아네트 베닝이 너무 아름답게 나옵니다. 남자 역할은 워렌 비티보다 오히려 테리의 약혼자 역의 피어스 브로스넌이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러브어페어는 아름다운 영상도 좋지만, 둘의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고 깊이있게 표현해 마음을 심쿵하게 만듭니다. 서로 약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마치 천생연분을 만난 것처럼 서로에게 급속도로 빠져드는 불꽃같은 사랑, 서로 떨어져 있어도 긴 시간 동안 잊지 못하는 애틋함, 테리가 자신의 아픔 때문에 마이크를 찾지 못하는 안타까움, 테리의 아픔을 감싸 안은 마이크의 사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인스턴트 같은 요즘 사랑에 비해 너무 시대 착오적인 러브 스토리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흔한 사랑이 만연할수록 진주같이 빛나는 깊은 사랑은 희소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디즈니 영화같이 세상과 동떨어져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다면 아름다운 아네트 베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러브어페어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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