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톤먼트(2007)는 철없는 인간이 저지른 잘못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겪는 엇갈린 운명을 그리고 있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매력적으로 나오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뜻밖에 이야기 전개로 신선함을 주는 영화 어톤먼트 출연진, 관람평, 보러가기 등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영화 어톤먼트 정보
영화 '어톤먼트(Atonement)'는 이안 매큐언의 2001년작 소설 '속죄'를 원작으로 조 라이트(Joe Wright)가 감독한 사랑과 전쟁, 그리고 속죄에 대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과 전쟁이라는 소재를 깔고 있지만, '속죄'라는 제목이 알려주듯이 스토리 전개는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그 사이를 파괴적인 거짓으로 갈라놓은 한 인물의 속죄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어이없이 한 인간의 철없는 잘못으로 모든 것이 망가질 수 있을까? 답답한 마음이 들면서도 왠지 모르게 그럴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듭니다.
장르 : 드라마
원작 : 소설
국가 : 영국
상영시간 : 122분
관객수 : 20만 명
관람평점 : 8.5
감독 : 조 라이트
주연 : 키이나 나이틀리 / 제임스 맥어보이
어톤먼트 관람평
이 영화의 내용은 좀 답답합니다. 마지막 반전도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톤먼트는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상을 여러 개 수상하기도 했지만, 관람객 입장에서 보면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주연인 키이라 나이틀리가 매우 매력적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오만과 편견'(2005) 감독인 조 라이트가 연출한 영화입니다. '오만과 편견'에서도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키이라 나이틀리만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어톤먼트는 잘 만든 영화이고, 후반부 반전으로 뻔하지 않은 허를 찌르는 내용 전개가 독특함을 줍니다.
어톤먼트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 있음
이 이야기는 1935년 영국의 부유한 가문의 웅장한 저택에서 시작됩니다. 이 집안의 딸 세실리아와 집사의 아들 로비는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던 사이로 어느 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합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가 목격합니다. 내심 로비를 짝사랑하던 브라이오니는 그 일로 로비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저택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의 범인으로 그를 지목하며 누명을 씌웁니다.
로비는 그 일로 잘 나가던 명문대 의대생의 위치에서 전쟁터로 끌려가게 됩니다. 세실리아는 로비를 믿고 기다리며 간호사로 일합니다.
영화는 로비가 겪는 2차 세계대전의 참혹상을 보여주며 됭케르트 철수 상황에 놓인 로비의 절박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한편 브라이오니는 간호사로 자원하고 전쟁 중 고통받는 군인들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고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 애씁니다.
영화 중간에 세실리아와 로비는 재회를 하고 세실리아를 찾아간 브라이오니는 로비와 마주칩니다. 로비는 브라이오니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그녀는 외롭고 쓸쓸하게 런던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영화 후반에 이 상황이 허구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브라이오니는 소설가로 평생을 살다가 치매에 걸려 속죄하는 마음으로 현실과는 다른 두 사람의 결말을 지어낸 것입니다.
사실 세실리아는 간호사로 근무하다 폭격으로 사망했고, 로비는 전쟁 중에 패혈증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둘은 만나지도 못했던 것이죠.
나이가 들어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던 브라이오니는 마지막 소설을 집필하면서 세실리아와 로비가 재회하여 행복하게 사는 장면을 그리면서 제목을 '1999년 런던'이라고 짓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쓴 소설에 대해 '그것이 내가 베풀 수 있는 마지막 친절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다'라고 말합니다.
브라이오니의 속죄
브라이오니의 마지막 대사는 한 인간이 철없이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으로 두 사람의 인생이 뒤바뀌고 죽음까지 몰고 간 속죄치고는 어이없는 발언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친절'이라는 표현도 속죄라기보다 매우 거만하게 들립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어디까지 인가?'를 묻는 것 같습니다. 더 무서운 건 영화 내용이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어리석어 실수로 저릴렀거나 고의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뉘우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진정한 속죄라기보다 인생의 마지막에 구원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은 브라이오니 대사는 이 영화의 감동을 반감시킵니다.
어톤먼트 출연진 등장인물
키이라 나이틀리, 세실리아 탤리스 역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로 세실리아를 표현합니다. 초반의 이미지는 걸크러시가 돋보이는 여성입니다. 의지가 강하고 독립적입니다. 특히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녀의 로비에 대한 사랑은 사회적 기대에 어긋나지만, 그녀는 로비를 끝까지 믿으며 그에 대한 강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제임스 맥어보이, 로비 터너 역
제임스 맥어보이는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상황에 의해 잔인하게 좌절하는 남자 로비 터너를 연기합니다. 맥어보이는 로비를 예민하면서도 강렬하게 묘사하며, 세실리아에 대한 열정과 그가 직면한 불의에 대한 절망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엑스맨에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제임스 맥어보이는 이 영화에서 엑스맨에서의 모습을 벗고 로비 터너로 탈바꿈했습니다. 보다 보면 우리나라 변요한 배우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원작에서 로비는 키가 크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감독이 매커보이를 너무 캐스팅하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시얼샤 로넌, 어린 브리오니 탤리스 역
촬영 당시 13살이었던 시얼샤 로넌은 어린 브리오니 탤리스 역을 훌륭하게 연기했습니다. 브리오니의 호기심, 질투, 그리고 후회를 섬세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로넌의 연기는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게 했고, 그녀를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로몰라 가라이, 나이 든 브라이오니 탤리스 역
로몰라 가라이는 어린 시절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성인 브라이오니를 연기합니다. 자신의 죄를 인지하고 구원과 속죄를 구하고자 하는 그녀의 여정은 이 영화의 중심 주제입니다. 가라이의 섬세한 연기는 브리오니의 내적 갈등과 양심의 무게를 잘 그려냅니다,
노인 브라이오니 탤리스 역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브라이오니의 후년을 연기합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레드그레이브의 연기는 브리오니의 후회의 깊이와 그녀의 선택이 그녀의 삶에 미친 영향을 보여줍니다.
영화 어톤먼트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영상미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매력이 눈을 사로잡는 영화입니다. 한 인간의 속죄라는 주제로 상상을 뛰어넘는 내용이 신선함을 줍니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합니다. 답답한 내용 전개에도 불구하고 막상 보면 끝까지 집중하며 보게 되는 힘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미 비포 유 정보 출연진 줄거리 결말 사랑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