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

영화화하기 어렵다는 소설 듄은 빌뇌브 감독이 재해석하며 2021년 듄1이 개봉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소설이 방대한 내용과 등장인물을 다루고 있어서 빌뇌브 감독은 과감하게 축약한 형태로 영화화했는데요. 듄 영화와 소설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듄 줄거리와 소설의 줄거리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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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Dune)'은 영화화 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SF소설입니다. 2021년 데니스 빌뇌브 감독은 그 어려운 '듄'을 영화화하는 데 성공하지만, 각색 과정에서 소설의 내용이 다르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소설은 내면의 독백, 철학적 사색, 세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깊고 폭넓은 내러티브를 제공하는 반면, 영화는 소설에 이러한 요소를 응축하고 재해석하여 더욱 간소화하여 영화적인 임팩트를 더 살렸습니다. 아래는 영화와 소설의 차이를 비교한 내용입니다.

 

무아딥으로 변화하는 폴

프랭크 허버트의 듄 첫 번째 책은 폴 아트레이데스가 젊은 귀족 상속자에서 프레멘의 예언된 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무아딥이 되어가는 폴의 변화가 갑작스럽게 보이기도 하는데, 소설 속의 폴은 아라키스에 도착하여 '무아딥'으로서 권력을 강화하는 과정이 오랜 시간동안 폴의 사색과 통찰을 통해 상세하게 그려집니다. 내러티브는 광범위하며 복잡한 정치적, 종교적, 생태학적 주제를 넘나들며, 폴이 내부 독백을 통해 투쟁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가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는 철학적인 사색이 담긴 긴 이야기를 영상화 하는 과정에서 사건 위주로 줄거리가 흘러가다보니, 소설에서 다뤘던 폴의 권력 상승 과정과 프레멘의 반란, 메시아적 인물로의 변신 등을 포함하여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시각적으로만 표현되고 축약되면서 폴의 위치가 갑자기 변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사적 관점

소설은 3인칭 전지적 관점을 사용하여 독자가 여러 인물의 내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그들의 동기, 계획, 갈등, 특히 폴이 자신의 운명과 그를 둘러싼 정치적 조작에 대해 점점 더 커지는 인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주로 폴의 관점을 따르며, 외부 액션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둡니다. 베네 게세리트, 프레멘 문화, 폴의 예지력에 대한 내면의 독백과 자세한 설명은 대부분 시각적 시퀀스와 대화로 대체되어 내러티브를 단순화합니다.

 

듄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 / 출처=듄 스틸컷

 

예언의 역할과 폴의 환상

소설 속 폴의 미래 비전은 그의 깊은 생각과 예지 능력으로 복잡하게 보여줍니다. 소설은 메시아적 인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그의 내부 갈등과 지하드에서 그의 역할에 대한 부담감에 초점을 둡니다.

영화 속 폴의 환상은 시각적으로 묘사되며, 종종 단편적이고 꿈같은 장면으로 묘사됩니다. 그의 꿈에서는 이러한 비전은 주로 챠니와 프레멘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의 미래 역할을 암시하지만 소설에 존재하는 철학적 사고의 깊이는 없습니다. 영화는 폴이 자신의 이름으로 지하드를 발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소설보다 약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트레이드 가문의 아라키스 도착

이 소설은 아트레이드 가문이 아라키스로 이동하는 과정을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그들이 직면한 정치적, 물류적인 어려움이 나타납니다. 프레멘의 충성심을 얻고 스파이스 생산을 관리하기 위한 레토의 전략이 크게 부각됩니다.

영화는 아라키스의 광경과 하코넨과의 대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프레멘과 연결하려는 레토의 노력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소설만큼 깊이 다루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트레이드 가문의 몰락

소설 속 아트레이드 가문의 몰락의 과정에서 유에 박사의 동기와 내부 갈등에 큰 관심을 기울여 세심하게 묘사됩니다. 유에 박사의 배신은 비극적이고 불가피한 것으로 묘사되며 그의 뒷이야기와 레토를 배신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유에박사의 배신을 단순화하여 그의 행동에 대한 배경 이야기와 감정적 무게가 약화되어 있습니다. 하코넨의 공격에서 그의 역할은 분명하지만, 그의 내부 투쟁과 자신을 구원하려는 궁극적인 시도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있습니다.

 

프레멘 예언에서 제시카의 역할

소설 속 폴의 어머니인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 미션리아 프로텍티바를 통해 프레멘의 신앙 체계를 조작합니다. 그녀는 프레멘 종교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폴을 보호하기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집중합니다.

영화에서도 미션리아 프로텍티바를 다루지만 프레멘의 종교적 신념을 활용하려는 제시카의 의도는 단순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베네 게세리트 '보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이 더 강조되어 있습니다. 

 

프레멘

소설은 아라키스를 변화시키기 위한 프레멘의 문화와 종교, 목표에 대한 배경을 광범위한 내용을 다룹니다. 프레멘족을 물에 대한 경외심과 생태학적 지식이 중심이 되는 매우 복잡한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영화 속 프레멘은 신비롭고 강력한 사막의 원주민으로 소개되지만, 그들의 문화와 장기적인 생존 계획은 그렇지 않습니다.

 

리에트 카인스의 죽음

제국 행성학자인 리에트 카인즈 박사는 하코넨에게 붙잡힌 후 사막에서 홀로 사망합니다. 그의 죽음은 아라키스의 생태적 변화를 고민하다가 사막에 굴복하며 반성적인 순간입니다.

영화 속 리에트 카인즈의 죽음은 영웅적인 행위로 재구성됩니다. 그녀는 사다우카 군인들에게 쫓기고 죽기 전에 모래벌레를 소환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그녀의 성격에 드라마틱하고 액션 지향적인 결론을 더해주지만, 소설 속 그녀의 죽음에 대한 성찰적 성격에서 벗어나는 전개입니다.

 

액션과 비주얼에 중점

프랭크 허버트가 듄은 귀족 집안들의 권력 다툼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고 스스로 말했듯이, 소설 듄의 긴장감은 대부분 정치적 음모, 철학적 토론, 다양한 캐릭터에서 비롯됩니다. 액션 장면이 존재하지만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뇌브 감독의 듄은 하코넨 침공, 시르다우카르 전투, 샌드웜의 등장 등 시각적 웅장함과 액션 시퀀스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지금 관객에 맞춰 더욱 드라마틱하게 영화화하기 위한 변화로 해석됩니다.

 

 

영화 듄(Dune)은 프랭크 허버트(Frank Herbert)의 걸작에 대한 러브레터로, 주제를 존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매체에 맞게 서사를 재구성하여 탄생했습니다. 소설이 밀도 있고 성찰적이라면, 영화는 본능적이고 시각적이며 관객을 아라키스의 광활한 사막과 그곳 사람들의 투쟁으로 끌어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부 세부 사항은 사라지고 일부는 재구성되어 충실하면서도 뚜렷한 스토리를 만들어냅니다.

 

※ 듄2 정보는 아래 글에서 확인 하세요.

듄2 개봉 정보 듄1 평가 줄거리 세계관 역대 최고 SF 소설 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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