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는 달달함이나 절절함 같은 자극적인 감성보다 더 깊은 어른들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아름답지만 혹독한 자연의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카렌 브릭센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아웃오브아프리카 출연진 정보와 줄거리와 결말, 잊을 수 없는 OST를 알아봅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 정보
개봉 : 1986. 12. 20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61분
원작 : 소설
감독: 시드니 폴락
주연 : 멜리스트립(카렌 역), 로버트 레드포드 (데니스 역)
아프리카를 이 영화보다 더 아름답게 담은 영화는 없습니다. 강 건너 불구경이 아름답듯이 혹독한 자연환경을 아름다움만 살려서 담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보고 나면 아프리카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OST와 어우러진 영화 장면이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죠.
1985년에 개봉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는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케냐를 배경으로, 실제 덴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메릴 스트립 분)의 삶과 사랑, 그리고 도전에 대한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용감하고 당찬 그녀는 낯설고 험난한 땅, 아프리카에서 가장 열정적인 삶의 한 페이지를 그려냅니다.
아프리카의 전투적인 삶과 고단함, 외로움 속에 찾아온 데니스와의 사랑은 카렌에게는 마른땅에 내리는 단비와 같습니다. 은은하지만 정열적이고 위로가 되는 어른들의 사랑이야기를 아웃오브아프리카는 매우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삶의 방식으로 이별을 선택해야만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사랑이라면 물불을 안 가리고 돌진하는 젊은 세대에서는 볼 수 없는 현실적인 고뇌가 담겨있습니다.
1980년대 미국 영화는 대단한 그래픽 기술이나, 격한 감정, 폭력과 피가 난무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감정의 깊이가 있습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는 그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경비행기를 타고 데니스의 손을 잡으며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카렌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녀의 마음을 전달받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요즘 미국 영화에서 찾아보긴 어려운 면이죠.
아웃오브아프리카 등장인물
카렌 블릭센 (메릴 스트립 분): 덴마크 귀족 출신으로, 케냐에서 커피 농장을 운영하려고 이주합니다. 그녀는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으로, 자신에게 닥치는 고난과 도전에 맞서며 용기 있게 삶을 헤쳐나갑니다. 그런 당찬 모습이 데니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데니스 핀치 해튼 (로버트 레드포드 분):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냥꾼이자 탐험가로, 카렌과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의 독립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성격은 카렌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결혼이나 정착에 관심이 없는 방랑자 기질 때문에 카렌과 의견 충돌이 생깁니다.
브로르 블릭센 (클라우스 마리아 브란다우어 분): 카렌의 남편으로, 무책임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인물입니다. 그 때문에 카렌은 심각한 병에 걸려 죽을 뻔하기도 합니다. 그는 결국 카렌과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 줄거리 결말 (스포주의)
카렌 블릭센은 브로르 블릭센과 결혼하여 아프리카 케냐로 이주해 커피 농장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러나 브로르는 무책임하고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인물입니다. 카렌은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혹독한 낯선 땅에서 커피 농장을 경영하며 외롭게 생활합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데니스 핀치 해튼을 만나게 됩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냥꾼 데니스와 외로운 카렌은 서로 강하게 끌립니다. 데니스는 당찬 카렌의 내면에 있는 자유로운 성향과 모험심을 이끌어내면서 그녀의 인생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카렌과 데니스의 사랑은 진실하고 깊었지만, 두 사람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 차이로 인해 여러 갈등을 겪습니다. 데니스는 자유를 사랑하는 영혼으로, 결혼이나 정착을 원하지 않지만, 카렌은 더 안정적이고 헌신적인 관계를 원합니다. 결국, 카렌이 아프리카를 떠나기로 한 날 데니스는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고,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나게 됩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 OST 음악 보러가기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음악은 존 배리(John Barry)가 맡았습니다. 배경에 깔린 음악 전체가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하고 매우 아름답죠. 만약 존 배리의 OST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었을까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보면서 가장 가슴에 오래 남은 OST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네 협주곡 2악장'입니다. 영화에서 데니스는 모차르트를 좋아합니다. 어느 날 일을 끝내고 귀가하는 카렌을 음악 소리가 맞이하죠. 데니스가 그녀를 위해 틀어놓은 모차르트 곡입니다. 영화 배경이나 감정선과도 잘 맞는 찰떡 선곡입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는 미국이 영화에 진심이었던 시절, 시드니 폴락 감독이 영혼으로 만든 작품 같습니다. 아름다운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어른들의 진한 사랑의 깊이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