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과 '광기'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물과 자원이 부족한 아포칼립스 세계 속에서 전투적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광기어린 인간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치열하게 자유와 희망을 갈망하는 여전사 퓨리오사가 있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정보
개봉 : 2015년 5월 14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모험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 120분
감독 : 조지 밀러
맥스 역 : 톰 하디
퓨리오사 역 : 샤를리즈 테론
눅스 역 : 니콜라스 홀트
실 관람 평점 :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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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아포칼립스라는 극단적인 배경 설정으로 미치광이 독재자 임모탄 조를 비롯해 극한 상황 속 인간의 광기를 여과없이 그려냅니다.
무엇보다도 사막을 달리며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광란의 액션는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미친 액션을 군더더기 없이 생동감 있게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처절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핵전쟁으로 이후 자원이 부족하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 22세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세상은 온통 사막이고 인류가 살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이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도시인 시타델에는 임모탄 조라는 독재자가 있습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통제하면서 인류를 지배합니다. 그는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자들을 이용해 워보이라는 그의 유전자를 가진 부하들을 끊임없이 생산하여 자신을 위한 충성스러운 일꾼을 만들어냅니다. 여자들은 '우유 어머니'라고 불리며 끊임없는 임신을 통해 모유를 착취당하는 비참한 노예 생활을 합니다.
당찬 전사 퓨리오사 역 샤를리즈 테론
이 영화를 대표하는 두 가지를 꼽으라면, 리얼한 액션과 퓨리오사역을 멋지게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입니다. 사실 샤를리즈 테론은 여배우 중에서도 대표적인 미인입니다. 체형과 외모가 흠잡을데가 없을 정도로 바비인형 같은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 삭발을 감행하며 악당들과 결렬하게 싸우는 여전사로 변신했습니다. 심지어 그 모습이 전혀 이질감이 없었죠.
빛나는 외모에 기대지 않고 온 몸을 불사르는 듯한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강하고 처절한 여전사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압도적인 인상을 남깁니다.
노장 감독 조지 밀러의 한방
조지밀러 감독은 1945년 생입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제작할 당시에도 이미 70세에 가까운 나이라서 영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노장 감독이 만들었다는 걸 의심하게 합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아직도 이만한 액션영화는 없다는 평을 듣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사막을 배경으로 주구장창 광기 어린 액션을 리얼하게 보여주는데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특수효과를 이용해 최대한 실사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절 실감나는 액션의 맛을 알고 있는 노장 감독이기에 그런 표현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줄거리 요약과 결말 (스포주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퓨리오사가 임모탄 조의 아내들을 데리고 탈출하다 다시 시티델로 돌아오는 2박 3일동안 벌어지는 추격전과 격렬한 전투를 담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을 잃고 방랑자의 삶을 살고 있는 맥스는 사막 한가운데서 임모탄 조의 부하인 워보이들에게 붙잡혀 노예로 끌려 갑니다.
한편 임모탄 조의 명령을 받는 전투 트럭(War Ring) 기동대의 사령관 퓨리오사는 임무 도중 임모탄 조의 노예 아내들을 데리고 동쪽으로 도망칩니다.
그 뒤를 임모탄 조의 명령을 받은 워보이들이 뒤쫓습니다. 그중 한 명인 눅스는 노예로 끌려온 맥스를 피 주머니 역할로 데리고 추격에 합류합니다. 눅스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고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분노의 도로에서 죽어 발할라로 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냅니다.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의 아내들과 자신의 고향인 녹색의 땅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중간에 사막의 무법자 버자드족의 고슴도치 차량과 크게 충돌하고 뒤 이어 임모탄 조의 추적대와도 한바탕 큰 싸움을 벌입니다.
추격전 끝에 퓨리오사는 거대한 모래 폭풍을 향해 돌진하고 녹스 일행도 자폭 공격을 시도하지만 맥스가 이를 막아냅니다.
맥스와 퓨리오사는 우여곡절 끝에 여정을 함께 합니다. 그러나 중간에 퓨리오사의 고향 사람을 만나 녹색의 땅이 오염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퓨리오사는 좌절감에 어딘가 있을지 모를 희망의 땅을 향해 소금사막을 끝없이 달립니다.
맥스는 퓨리오사에게 시타델로 목적지를 바꿔 주요 병력이 빠져나간 시타델을 점령할 것을 설득합니다.
다시 시타델로 향하는 길은 추격대를 피하는 모험과 치열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투를 치르며 워보이 눅스와 임모탄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사람들은 독재자의 죽음을 보고 환호하고 이제 독재자가 통제 수단으로 삼았던 물이 폭포수처럼 흐릅니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퓨리오사 일행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성하고 군중 속에 맥스는 퓨리오사에게 인사를 전하고 홀로 길을 떠납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줄거리 예고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캐릭터 퓨리오사의 18년 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의 모습과 그녀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가혹한 성장기를 거치며 복수의 화신인 여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룹니다.
여성들의 문명인 녹색의 땅에서 평화로운 유년기를 보내던 퓨리오사는 13살이 된 어느 날 디멘투스가 이끄는 바이크 갱단에 의해 납치됩니다. 그때부터 퓨리오사의 험난한 삶의 여정이 시작되지요. 그녀는 척박하고 험한 세상에서 자신을 죽이고 살아남은 법을 익히며 복수를 꿈꿉니다. 그녀의 삶은 임모탄을 만나면서 또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벼랑 끝에서 끝까지 강하게 살아남아 여전사로 변신한 퓨리오사의 이야기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이야기와 맞물립니다.
이 영화는 아이에 불과했던 소녀가 치열하게 생존하면서 전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조지 밀러 감독은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5월 22일 개봉합니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매력 포인트는 숨쉴틈 없이 퍼부어대는 강렬한 액션에 있습니다. 노장 감독의 연출력이 빚어내는 액션의 리얼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